우리동네에 오래된 작은 분식집이 있습니다. 아마 10년은 그자리에서 장사하고 있어요. 처음에는 시내 가장 붐비는 곳에 5평정도 밖에 안되는 공간에 장사가 될까 싶었는데 요즘 그 많은 쟁쟁한 분식집들 다 물리치고 끝까지 살아남은 승자입니다.
길건네 죠스떡볶이도 근사하게 차렸지만 얼마안가 문을 닫고 핫도그 가게도 ,돈까스 집도. 이 집 앞에서 다 사라져갔네요. 이 집 사장님 참 멋부리지 않고 장사하시는 것 같아서 좋아요. 그래서 이렇게 살아남는 것이겠죠. 맛도 어릴적 학교앞에서 먹었던 분식집 맛이라서 더 좋아요.
계속 오랫동안 있으면 좋겠네요.